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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마지막 환율 마감, 연초 대비 원화 7% 약세 이유는?

by 환율이야기꾼 2026. 1. 11.

2025년 원/달러 환율은 연말에 1,42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연간으로는 원화가 달러 대비 7% 이상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화 약세에도 원화의 상대적 부진은 외환 수급 불균형과 구조적인 경제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2025년 마지막 환율 마감, 연초 대비 원화 7% 약세 이유는

2025년 마지막 거래일, 1,420원대 회귀한 원/달러 환율

2025년의 마지막 환율 흐름은 하방 압력이 우세한 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전일 환율은 0.3원 하락한 1,440원으로 출발했으나, 국내 증시 상승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그리고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종가는 10.5원 하락한 1,429.8원에 정규장이 마감됐습니다.

야간장에서는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과 뉴욕증시의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하면서 1,434.1원까지 반등했으나, 전반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역외 NDF 환율 역시 1,430원대 초반에서 호가되며 전일 하락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금일 환율은 2025년의 마지막 환율이라는 상징성을 가지며 마감될 예정입니다. 역외에서 반등 흐름이 감지되긴 했지만, 전일 하방 압력이 강했던 점과 연말 종가가 갖는 정책적 중요성,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그리고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가 반영되며 다시 1,420원대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특히 연말에는 거래량 자체가 많지 않아, 실수요 중심의 수급이 환율 흐름을 주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말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박스권 하단을 시도하는 형태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러 강보합 속 아시아 통화 강세, 글로벌 시장 분위기

글로벌 외환시장은 연말을 맞아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인해 0.02% 상승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재된 내용을 보였습니다. 11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3% 증가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댈러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는 -10.9로 발표되며 기준치를 하회하는 위축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에서는 중앙은행인 BOJ의 12월 금리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었고, 일부 위원들이 실질 금리가 너무 낮고 엔화가 과도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0.27% 하락했고, 이는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아시아 통화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원화의 하락 압력도 일부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 또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다시 달러당 7.0 위안을 하회하며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와 수출 환경 개선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단기 구간 모두 소폭 하락했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2%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에 혼재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 속에서 글로벌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마감되어 가고 있으며, 2026년의 경제지표와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환율 및 자산시장 흐름에 새로운 동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화는 왜 약세인가? 연간 수급 불균형과 구조적 요인

2025년의 연말로 접어들면서 원화는 전주 대비 약 40원 이상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연간으로 보면 여전히 원화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 지수는 연초 107.8포인트에서 최근 98포인트로 하락하며 연중 9.1% 하락했으며, 연평균 기준으로도 3.2% 하락했습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은 연초 1,470원에서 연말 1,430원 수준으로 2.7% 하락에 그쳤고, 연평균 환율은 1,422원으로 전년 평균치인 1,364원 대비 4.2% 상승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달러화가 전 세계적으로 3% 이상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오히려 달러 대비 7% 이상 약세를 보인 셈입니다. 특히 8월 이후 원화 약세는 더욱 심화되었고, 10월부터 12월까지도 이러한 흐름은 유지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달러/원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역내 달러 부족 현상이 지적되지만, 실제로는 달러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2025년의 원화 약세는 단순한 일시적 수급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인 외환시장 변화와 연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 외국인 자금 이탈,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무역 구조,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급 불균형을 야기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2025년의 환율 상승은 구조적인 외환 수급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기적 환율 조정만으로는 이 흐름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